넷플릭스 구독료 '이젠 피할 수 없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구독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회사 내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미국 할리우드 배우 파업이 끝나면 몇 달 안에 무광고 요금제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로선 영상 어디에도 광고가 일절 붙지 않는 요금제의 경우 월 이용료가 15.49달러(미국 기준)부터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얼마나 더 인상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구독료를 인상해 온 경쟁사들과 달리 구독료를 동결해 왔다. 다만 넷플릭스는 지난 7월 9.99달러의 기본요금제를 폐지하고, 계정 공유를 차단하는 등의 수익성 확보 조치를 취해왔다.
광고 없는 월 구독료는 최근 1년 사이 약 2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 소식에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도 광고 없는 요금제 구독료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오는 12일부터는 디즈니가 자사 소유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훌루의 구독료를 공식 인상한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디스커버리플러스의 구독료를 기존 6.99달러에서 8.99달러로 올린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아마존도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프라임의 구독료를 내년부터 인상한다고 밝힌 상태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