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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이자 18%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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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0 17:13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리볼빙,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이자 18% 육박'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이자가 최고 연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대금 금액의 일부만 갚고, 나머지 결제금액은 다음 달로 이월해 결제하는 일부금액이월약정 제도다.

가령 이번 달 카드 결제대금이 100만원이고 리볼빙 약정이 10%라면 이달 결제일엔 10만원만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남은 90만원은 다음 달 결제대금과 함께 갚으면 된다. 즉 카드 대금 상환 기간을 연기할 수 있다.

문제는 살인적인 이자율이다. 더 큰 문제는 리볼빙이 원금뿐 아니라 이월 금액에도 또다시 고이자가 붙는 복리 구조라는 점이다. 매달 원리금에 20%에 가까운 이자가 반복해서 붙게 된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7조37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692억원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다.

평균 수수료는 연 15.24~17.76%에 분포했다. 롯데카드가 17.76%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카드 17.50% ▲신한카드 16.82% ▲현대카드 16.60% ▲하나카드 16.01% ▲삼성카드 15.66% ▲우리카드 15.35% ▲비씨카드 15.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카드대출 금리 비교공시 강화 방안 중의 하나로 마련된 지표인 700점 이하(저신용자) 회원 평균으로는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각각 19.18%, 19.06%로 법정 최고금리(20%)에 육박했다. 이어 ▲롯데카드 18.86% ▲신한카드 18.85% ▲비씨카드 18.43% ▲하나카드 18.09% ▲삼성카드 17.38% ▲우리카드 17.19%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금리 비교공시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다양하고 적시성 있는 금리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자율적인 금리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8개월 사이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통로인 여전채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주들의 부담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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