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 와흘리에서 열린 완공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강익상 와흘리장, 조경근 제주돌담보전회장 등 약 150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축하를 전했다.

와흘메밀마을 돌담길은 ‘신협 제주천년돌담 릴레이 쌓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돌담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원 및 제주돌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신협은 제주돌담보전보회와 협력해 와흘리 마을공동체 소유 메밀밭에 1km 길이의 제주돌담길을 쌓았다. 프로젝트에는 전국 신협 제주연수단 1000명이 동참했다.

돌담길은 상공에서 바라봤을 때 ‘와흘’ 글자로 보이도록 설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조경근 제주돌담보전회장은 “현재 제주에 존재하는 모든 전통돌담들이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져가고 있어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유일하게 와흘메밀마을 돌담만이 전통방식을 계승해 새로 쌓아져 보강됐다”고 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제주의 전통돌담을 보전하려는 주민분들의 노력과 신협의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돼 뜻깊다”며 “신협 가족의 땀과 손길이 묻어있는 돌담길이 제주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나아가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지역경제 부흥에 역할을 확대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문화재청, 서울시, 전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서천군 등 여러 지자체 및 정부 부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전통 사업을 육성·활성화하는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