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ETRI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연구과정에서 성능검증을 위해 확보한 패션 코디네이션 지식데이터를 공개하고, 사용자 인터랙션을 통해 패션 코디를 추천하는 내용으로 경연이 열렸다.

총 25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끝에 최우수상은 ‘앙상블(Ensemble)’팀에게 돌아갔다.

수상팀은 산업계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 전문가 팀으로, 지난 대회에도 세부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연속학습 부문과 제로샷학습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세부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우수상은 이성민 팀(전북대학교 컴퓨터공학부)과 둥굴레 팀, 장려상은 임동우 팀, 데쟈뷰 팀, 김남우 팀(포항공과대학교)에게 돌아갔다.

올해 대회부터는 국적에 상관 없이 실력 있는 인공지능 연구자라면 누구나 마음껏 참신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도록 참여의 장을 확대했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복합모달 데이터셋을 이용한 인공지능 코디네이터의 성능향상에 힘씀으로써 ‘자율성장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는 데 기여했다.

참가자들이 사용한 패션 코디네이션 지식 데이터는 ETRI가 수년간 수집한 것이다. 대회 홈페이지 또는 ETRI 데이터리포지터리를 통해 공개할 예정으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다양한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에 참여한 민옥기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은 “패션 코디네이터 경진대회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챌린지가 아닌 자율성장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 방법론을 경쟁적으로 탐구하며 학계와 산업계 간의 교학상장(敎學相長)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