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순금 한 돈의 시세는 구매 기준 36만원으로 전일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지난 7일 시세인 34만원과 비교하면 5.8%까지 오른 수치다.
금 ETF 종목인 KODEX 골드선물(H)는 지난 13일 기준 1만 1970원에 마감하며 같은 기간 3% 가량 상승했다.
원·달러도 지난 11일 1339원으로 출발해 15일 1353원을 기록하며 1.04% 올랐다.
최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 및 평가'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국제금융시장의 추가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양자간 충돌에서 그친다면 제한적 단기 불확실성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란까지 확산된다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팔 전쟁으로 글로벌 정세가 불안정해 한동안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며 “향후 중동전쟁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움직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