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1시 '2023 유성구 주민대회 조직위원회'가 유성구청 앞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직위는 진보당대전시당과 유성구위원회, 시민사회단체 등 12개의 단체 및 개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2022회계연도 유성구 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 예산에서 순수하게 남은 돈이 309억 원"이라며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재정 안정화 계정 653억 원도 금고에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재정은 '균형재정'의 원칙으로 우리가 낸 세금이 고스란히 구정에 쓰여야 한다"며 "예산이 남은 것은 구민에게 온전하게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민이 예산의 주인으로 참여해 사업과 정책을 결정하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주민대회를 열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9월 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72명의 유성구민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을 수렴한 후, 중복을 제외하고 13개의 주제별로 분류해 요구성이 높은 7개의 안건을 선정했다.
해당 안건을 대상으로 내달 12일까지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18일 주민대회를 개최해 요구안을 구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