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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육아휴직”...저출산에 팔 걷어붙인 지역 기업

남초 기업도 육아휴직 사용 증가세·가사도우미 비용 절반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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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20 14:03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전경.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주요 기업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 마련에 한창이다.

난임 시술비 지원, 유치원 입학 시 유급휴가 등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뛰어 넘는 지원책을 마련하며 경영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지방 도시의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문제를 개인의 부담이 아닌 ‘원팀’ 체제 구축을 통해 추락하는 출산율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남초 중심의 주류업계 맥키스컴퍼니는 최근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여성은 물론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바로 승인을 해준다. 직원들끼리는 암묵적인 육아휴직 독려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매주 수요일 ‘야근 없는 날’, 매달 셋째 주 금요일 ‘팀장 이상급 의무 휴가’도 시행한다.

여성 근무 비율이 높은 지역 ‘유통 4사’도 칼을 빼 들었다.

업계 특성상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 만큼, 여성 복지제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임신지원휴가 및 난임시술비를 지원하고 출산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 휴가, 유산·사산 휴가를 보장한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도 다양하다. 육아기 근로시간 선택제와 취학 초기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과 일·양육을 병행하기 위한 휴가를 지원하는 취학 전·후 돌봄 휴가 및 돌봄 휴직제도도 별도로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여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했다. 남여 모두 출산휴가 이외에도 법정 육아휴직 1년, 여직원의 경우 최대 4년의 출산·육아휴직이 가능하다. 출산 휴직 전까지 2시간 단축 근무가 가능하며 여직원을 위한 어린이 집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복지도 확대했다. 지난 9월부터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해 자녀 유치원 입학 시 유급휴가 2일을 부여하고 내년부터는 기혼 여직원의 난임 시술비 지원을 결혼 후 5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난임 휴직도 신설한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도 임산부를 대상으로 2시간 단축 근무 시행과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법정 휴직 기간 외 최대 1년까지 추가로 육아 휴직도 지원하며 난임 여성 휴직제를 도입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임산부를 위해 2시간 유급 단축근무, 월 10만 원 한도 내 업무 교통비를 지원하고 만 8세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인 워킹맘 직원을 위해 가사도우미 고용 비용을 50%까지 지원한다.

지역 기업들은 가족 친화적 문화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 및 금산공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 운영하며 임직원의 육아를 지원한다.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제도,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돌봄제도 등 자녀 양육과 관련한 다양한 제도 활용을 장려하며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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