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럼피스킨병 발생농가 반경 20km 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과 48시간 이동중지 명령 내리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대응을 벌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부석면 지산리 소재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양성축이 발생함에 따라 40여두 살처분을 완료하고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상 서산부시장과 관련 국장, 소장, 부서장, 읍면동 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럼피스킨병 발생 현황과 그간 조치사항,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고 부서별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소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고 식욕부진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고,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보통 3일에서 14일 정도지만 최대 잠복기는 28일이다.
시는 우선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22일부터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 반경 20km 내 모든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다.
시는 또 모기 등 흡혈 곤충 활동이 11월 중순까지인 만큼 신속히 농가자율방역용 방역 약품을 읍면동을 통해 농가에 배부하고 소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매일 방역을 시행하는 등 흡혈 곤충 박멸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서산시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현재 6개 거점 및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소 사육 농가와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가축방역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발생 농가 주변과 살처분 매몰지 환경 정리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구상 부시장은 “정부가 소 럼피스킨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만큼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균 매개체인 흡혈 곤충 박멸에 전 행정력을 총집중할 것”이라며 “읍면동에선 지역 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농가자율방역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