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놀이터, 동물장묘시설 등 반려동물 관련 시설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반려동물 양육 유경험자 500명, 무경험자 504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2023 대전시 반려동물 정책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반려동물 양육 인식도에 대해서는 긍정 48.3%, 부정 10.7%, 무입장 41.0%로 답했다.
이어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입양 의사에 대해서는 입양 의사 있음 59.6%, 입양의사 없음 40.4%로 시민 대부분이 입양 의사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동물장묘시설을 대전시가 직접 설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찬성 65.1%, 반대 8.5%, 무입장 26.4%로 나타났다.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한다면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시에서 직접 운영해야 한다 69.0%로 높게 응답했으며, 이어 민간 또는 공공 위탁 28.4%, 민간 독자 운영 2.6%로 뒤를 이었다.
공원 내에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에 대해서는 찬성 52.4%, 반대 18.6%, 무입장 29.0%다.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한다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느냐의 질문엔 공원이용객과 동선분리 41.6%, 방문이 편리한 접근성 30.0%, 에티켓 교육 28.1%, 기타 0.2% 순이다.
반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긍정 23.0%, 부정 33.1%, 무입장 43.9%였다.
길고양이 관리에 대해서는 중성화 등 개체수 관리 56.8%로 가장 높았으며, 포획 24.6%, 자연방치 17.8%, 기타 0.8%순을 보였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지정·관리에 대해서는 찬성 58.6%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반대 16.6%, 무입장 24.8%로 응답했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가 지정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급식소 주변 환경, 위생관리 4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성화 등 개체수 관리 27.2%, 시범운영 및 주민의견 수렴 20.7%, 시민인식 개선 9.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