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해 3분기 충청권 땅값이 소폭 올랐으나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토지가격이 다소 살아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0.30% 올라, 전분기(0.11%)대비 상승폭이 0.19%p 확대됐다.
지가 변동률은 올해 1분기 -0.05%에서 2분기 0.11%로 반등했고 3분기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작년 2분기(0.78%)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월별로는 9월 전국 땅값이 0.13%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11월(-0.01%) 하락 반전한 뒤 올해 2월(-0.02%)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다가 3월(0.01%)부터는 매월 상승폭이 커져 지난달에는 0.13%를 기록했다.
충청지역은 대전이 전분기대비 0.27% 상승한 가운데 세종은 0.34%, 충남은 0.21%, 충북은 0.21% 각각 올랐다.
3분기 전국 전체 토지 거래량은 45만8029필지(308.4㎢)로, 전 분기보다 6.8%(3만4000필지) 줄었다. 건축물에 딸린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2분기보다 15.1% 감소한 16만1160필지(282.9㎢)로 집계됐다.
충청지역도 전분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전(-1.3%), 세종(-15.1%), 충남(-11.1%), 충북(-20.9%) 모두 줄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대전(-21.8%), 충남(-17.1%), 충북(-20.1%)은 감소한 반면, 세종(1.3%)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