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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물가 33년만에 최대 상승… 알뜰폰에 수요 몰린다

3분기 누적 1.0% 상승…시장 점유율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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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24 17:23
  • 기자명 By. 유수정 기자
▲ 조건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알뜰폰 Hub' 사이트. (사진=유수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26)는 올해 상반기 알뜰폰 대란에 편승해 0원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A씨는 “B 통신사를 14년간 이용하며 매달 5만원 대의 통신 요금을 내고 있었지만 혜택이 크게 없다고 느꼈다”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 갈아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통신 물가가 33년 만에 최대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통신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상승하며 지난 1990년(7.4%)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 1995년 개편된 통신 물가는 2016년, 2017년, 2022년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는데, 해당 연도에도 1.0%보다 낮은 상승폭을 보인 만큼 이번 1~3분기 상승세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통신 물가는 휴대전화 요금, 단말기 가격, 인터넷 요금, 휴대전화 수리비, 유선 전화료, 우편서비스의 6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물가 가중치는 휴대전화 요금(31.2)이 가장 크고 단말기 가격(11)이 뒤를 잇는 가운데 올해 1~3분기 휴대전화 요금이 전년대비 0.2% 상승하며 통계 이래 최초로 2년 연속 올랐고, 단말기 가격도 같은 기간 3.5% 상승하며 통신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고물가·고금리에 통신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알뜰폰이 새로운 표준으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회선 기준) 1494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이달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8097만 443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알뜰폰 가입자 수는 1494만 3291명으로 18.5%를 차지하며 SK텔레콤(38.8%), KT(21.8%), LG유플러스(20.9%)의 뒤를 이었다.

통신 3사의 점유율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각각 소폭 하락한 가운데 알뜰폰이 이를 흡수하며 통신업계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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