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우주항공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알아본 결과 기획·개념연구, 정책설정 등 하는 기관이라고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기능과 관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이전, 인재 유출 등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지역 내에서 우려하고 있는 R&D 수행 기능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 없고 연구자료에도 나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우주항공청도 다른 기관들처럼 개념연구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본다"며 "개념 연구라는 단어에 혼동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를 들어 방사청이 대전에 오게 된 것은 ADD(국방과학연구소)가 있기 때문이고, 방사청이 연구하는 게 아니라 연구는 ADD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우주청은 R&D를 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고 항우연과 천문연은 30주년을 맞았다"며 "대덕단지 자원과 인재들은 옮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덕단지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한다"며 "대전이 과학 중심 도시가 될 것인가, 다른 곳에서 넘볼 수 없는 그런 곳이 될 것인가,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시는 우주항공청 산하에 국립연구소 설립에는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아직 국립연구소 설립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전시 입장에서 먼저 우려 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변화된 정부의 흐름이나 방향이 나온다고 하면 시의 입장에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