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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진요’ 1년만에 활동 재개

김모(58)씨, 카페 개설해 활발하게 활동… 회원 2600여 명 모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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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03 19: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사진>지난 2010년 8월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가수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라는 주장을 펼치며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타블로(32·이선웅)의 미국 스탠퍼드대 학력 위조 루머를 퍼뜨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가 활동을 재개했다.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운영자 ‘왓비컴즈’인 시카고의 한인 김모(58)씨가 지난해 10월 이 카페를 다시 개설했다.

지난 2010년 10월 경찰이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자 “한국 경찰이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만큼 나도 인정하겠다”며 “나는 이제 운영자를 그만두고 패자로 떠나겠다. 타블로가 이겼다”고 수용한 지 1년 만이다.

당시 김씨는 구치소에 수감됐던 박모씨의 이름을 도용한 ID로 ‘타진요’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인터넷 접근 제한 조치에 처해졌다.

‘왓비컴즈’는 그러나 신설 카페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자신이 해병대에 복무했다는 ‘인증 사진’을 올리며 얼굴까지 공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타블로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며 여전히 타블로 학력 위조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카페의 어느 회원은 최근 강용석 의원(43·무소속)이 자신의 트위터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준석(27)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에 대해 “나이와 학력, 경력, 군대가 잘 안 맞는 것 같다. 고2 때 카이스트 진학하고 3학년 때 하버드 4학년으로 편입해서 1년 만에 졸업해야 20 07년 11월에 공익요원 가능? 거의 타블로 수준인데”라고 남긴 글까지 끌어오며 의심하고 있다. 이 카페에는 3일 오전 현재 2600여명이 가입돼 있다.

네티즌들은 “타진요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만 좀 하라”며 냉소하고 있다.

앞서 타블로는 2010년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비롯한 카페 회원 22명을 고소했다. 경찰은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확인한 뒤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 1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외국에 거주하는 김씨 등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명 수배했다.

검찰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타진요 회원 A 등 1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 등 소재를 파악할 수 없거나 외국에 살고 있는 회원 6명을 기소중지, 미성년자인 2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12명 대한 재판은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 열릴 예정이던 공판은 피고인 측이 재판부에 요청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학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서류 원본이 도착하지 않아 3개월 뒤로 미뤄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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