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우박 발생 후 잠정 피해 규모는 150여 농가 약 84ha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각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집계 결과 피해 규모는 298여 농가 129ha로 늘어났다.
피해 작물은 사과, 브로콜리, 배추 등 수확을 앞둔 농작물 등이며 비닐하우스, 축사 지붕 파손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5일까지 우박 및 낙뢰로 인한 피해 농가 접수를 진행 중에 있어 피해 규모는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천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 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등 직접 지원과 농축산경영 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또 공무원 일손 돕기 지원, 유관기관·군부대 자원봉사 지원, 우박사과 농작물 판로 확대 지원, 지역축제 사과 팔아주기 행사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대책 방안 마련에 전력하고 있다.
이날 우박 피해 농가 현장 점검에 나선 김창규 시장은 "수확시기에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실의에 빠진 농가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로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장기적 대응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천둥을 동반한 폭우에 크게는 골프공부터 어른 새끼손가락 손톱 크기의 우박이 제천 전 지역에 떨어져 큰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