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생긴 성인전용구역 '대체 뭐길래'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16세 이상만 탑승이 가능한 이른바 성인 전용 구역인 ‘노키즈존’을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튀르키예 항공사인 코렌돈 항공이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노키즈존’ 승객은 일반석 승객보다 조용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울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주변 승객들이 짜증을 낼까봐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 432석의 에어버스 A350 앞쪽에 성인구역 일반 좌석 93석과 공간이 더 넓은 좌석 9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 에어아시아 엑스도 2012년말 부터 12세 이상 승객을 위한 ‘조용한 구역’을 도입했다. 그 다음해인 2013년에는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이 이 같은 좌석을 만들었다.
우리 주위에서 '노(No) 키즈존'부터 여러가지 형태의 '노 OO존'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가운데 이젠 비행기에서도 노(No) 키즈존이 생긴 것이다.
지난 5월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9%가 노키즈존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대하는 입장은 24%로 나타났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