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빈대와 전쟁중, 빈대 물렸다면 '이것' 조심해야
대전은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도시철도부터 코레일까지 빈대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KTX와 전철 등 열차에서 빈대가 발견되거나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빈대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전국 철도역에 171명, 33팀으로 구성된 ‘빈대 방제기동반’을 운영하며 수시로 소독 및 방제작업 중이며, 고압 스팀청소기를 추가 구매, 방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침대를 들추어서 수천 마리가 기어다니는 걸 보면 징그러움으로 따졌을 때 바퀴벌레는 신사나 다름없다는 빈대. 그렇다면 빈대에 물리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모기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이차적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빈대가 모기보다 약 7배 정도 피를 더 많이 빨 수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린 자국 보다 빈대에 물린 자국이 더욱 선명하고 부위가 좁다. 또한 빈대에 물린 자국은 바로 생기지 않고 몇일 만에 보이는 특징이 있다.
모기와도 구분이 쉽지 않은 빈대에 물린 자국은 물린 후 수 시간에서 10일까지 피부에 나타난다. 빈대에 물린 흔적은 붉게 부으면서 물집처럼 되기도 한다. 빈대에 물린 흔적과 다른 벌레에 물린 흔적의 차이를 가늠하기는 매우 어렵다.
빈대에게 물렸다면 해당 부위를 긁지 않는 것이 좋다. 2차 감염을 방지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빈대는 어두울 때만 나타나는 야행성 곤충으로 사람을 비롯한 온혈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하룻밤에 500회 이상 물 수 있고, 한 번 물 때 자기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혈액을 빨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