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등 일명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
반면, 전세가격은 실수요자 중심 선호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성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17주 연속 오름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08%)는 갈마·만년동 대단지 위주로, 유성구(0.08%)는 전민·송강동 구축 위주로, 동구(0.05%)는 홍도·성남·대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중구는 보합(0.00%)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20%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37%)는 전민·어은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23%)는 목·태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동구(0.13%)는 가오·대동 위주로 올랐다. 서구(0.13%)와 대덕구(0.11%)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주(-0.06%)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보람·고운·새롬동 위주로 매수심리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18% 상승, 오름폭이 전주(0.16%)보다 확대됐다. 거주환경이 양호한 다정·고운·소담동 위주로 올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으나,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가격은 0.08%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충북 아파트값은 0.13% 상승,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청주 상당구(0.24%)는 방서·용정동 위주로, 청주 청원구(0.23%)는 율량동 및 오창읍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0.12% 상승하며 전주(0.11%)보다 소폭 커졌다. 청주 청원구(0.27%)는 오창읍 및 율량동 위주로, 청주 상당구(0.21%)는 방서·탑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고 있다“면서 ”전셋값은 대단지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