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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난대응 안전한국, 혈액수급 위기 대응훈련을 하며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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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13 15:50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안녕하세요, 대전·세종·충남 헌혈자 여러분! 동장군이 기지개를 피고 있는 11월입니다. 혹시, 자연 재해나 대형 사고로 부상자가 대규모 발생했을 때 이들에게 수혈할 대량의 혈액이 어떻게 마련되는지 궁금한 적이 있으신가요?

이러한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을 확대·강화하고자 지난 1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혈액수급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했는데, 대전역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인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해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을 가정해 헌혈자 홍보 및 섭외, 긴급 채혈반 운영, 혈액 긴급 운송 등의 내용으로 훈련했습니다.

대전, 세종, 충남지역의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란 임무가 있는 사람으로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다시 한번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이어지는 꾸준한 헌혈 참여로 평상시 적정 혈액 재고를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적혈구 농축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되는 양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400Unit 정도이고, 혈액 수급의 안정을 위해서는 7210Unit의 재고를 확보해 둬야 합니다. 그런데 혈액 공급은 변함이 없는데 재난 등으로 혈액 사용량이 급증하게 되면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줄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 적정량의 혈액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타 지역 혈액원에 혈액을 요청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이 소요돼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혈액을 공급할 수 없습니다. 특히,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의 원칙에 따라 수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의 헌혈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렇듯 재난 등 비상상황에 최적의 대처를 위해 평소 훈련과 유관 기관들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중요합니다.

어느 순간에, 누구에게나 혈액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액은 인공적인 제조가 불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이어지는 헌혈 참여만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도 여러분들과 함께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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