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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R&D예산 삭감 황당무계"

대전서 현장최고위원회국토균형발전·주4.5일제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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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15 16:45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개최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정부가 삭감한 R&D 예산 전면 복구와 사과를 요구했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R&D(연구·개발)예산 삭감은 21세기 선진 경제 강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해괴한 일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개최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정부가 삭감한 R&D 예산 전면 복구와 사과를 요구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한데 이어 당무 복귀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을 찾으면서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박정현 최고위원를 비롯해 당 최고위원과 대전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강국이 된 것은 선배 세대들이 배를 곯을지라도 자식들을 공부시켰기 때문이다"며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식들 학교 가지 말라고 하는 부모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과학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그런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해서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직에서 쫓겨나거나 생계 위협을 겪는 이런 황당 무기한 일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코 21세기 선진 경제 강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해괴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공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R&D예산을 복원해서 국민의 걱정거리도 덜어드리고 젊은 연구자들의 희망도 꺾지 않게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충청 지역의 국토 균형 발전과 주 4.5일제 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토 균형 발전은 우리 시대의 과제이고 지방에 대한 정책적 고려는 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과제 의무가 됐다"며 "최근에 서울을 늘려나가겠다는 아주 황당무계한 포퓰리즘적인 주장이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또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왔던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을 공략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처럼 국가 발전 편익을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는 공정한 나라, 균형 잡힌 나라를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4.5일제에 대해서는 "OECD 평균을 따져보면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주 4.5일제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국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니라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임하고 대전에서 첫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충청권을 국토의 중심에서 성장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내년 R&D 예산 16.6%를 과감하게 삭감하는 바람에 대덕특구 R&D 예산은 약 25% 삭감되면서 특구의 연구소와 연구원들, 연관 기업들은 날벼락을 맞았다"며 "과학계 국민의 저항이 거세자 정부와 여당은 R&D 예산을 살리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과학계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인 예산액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고 있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R&D 예산 확대 대통령의 약속을 믿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붙였을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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