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16일 오전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뤄지고 있다. 대전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장은 예전과 달리 꽹과리나 북을 치는 응원전은 찾아볼 수 없는 대신 수험생들을 데려다준 학부모·선생들이 어깨를 두드리거나 포옹을 해주며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이 연출됐다.
수험생 태운 차량 행렬... “걱정 말고 잘 봐라”
0… 대전교육청 27시험지구 제10시험장인 충남고등학교 정문 앞 1차선 도로는 오전 7시20분께부터 수험생들을 데려다 주는 차량들로 진풍경.
이날 경찰과 모범택시 기사와 의용소방대원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차량들을 통제.
입실 전 차량에서 수험생을 내려준 엄마가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시험 잘 바라“고 격려하자, 수험생이 엄마를 껴안으며 ”잘 볼게 걱정마, 나 엄마 아들이야“라며 오히려 엄마를 안심 시키는 모습이 뭉클.
입실완료 2분전 경찰차 도움 도착... “뛰지 말고 화이팅"
0…입실 완료시간 2분을 남긴 오전 8시 8분께 대전교육청 27시험지구 제31시험장인 대성고등학교에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가 싸이런 소리를 내며 도착.
수험생은 급하게 내리며 인사를 하고 교내로 뛰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응원 나온 일부 학생들도 조마조마.
이 학생은 송천동에서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 한 것.
도움을 준 경찰관은 “뛰지 말고 천천히 가도 된다. 시험 만점 맞아라”면서 웃으며 격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