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6일 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네덜란드 특사와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지사, 프레드릭 보스나르 네덜란드 농림식품품질부 특사와 릭 노벨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참사관, 강호진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체결한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도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와의 협력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도가 서산 AB지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중심 농업융복합단지 내 전문 교육·연구센터에서 네덜란드 방식의 스마트농업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도와 네덜란드는 도내 청년농업인에 대한 네덜란드 교환 교육 등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과 교류·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한국이 네덜란드처럼 가기 위해선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그 시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전문 교육과 기술 교류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와 협력해 대한민국 농업 인재를 양성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