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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광 대전시의원 "100% 시비 지원 각 구별 스마트제설기 유명무실"

이장우 시장 "낭비된 세금 철저히 조사해서 밝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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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20 17:44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인터넷방송 캡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시가 각 5개 자치구 별로 지원한 스마트제설기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선광 대전시의원은 20일 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민선7기에서부터 지난해까지 각 구의 동별로 보급된 스마트제설기가 구입방식과 운영, 보관·관리에 이르기까지 시의 관계 부서는 물론 각 구별 관리에 이르는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 시가 방관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시에는 동구 16대, 중구 18대, 서구 50대, 유성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5대를 포함해 10대, 대덕구 13대로 총 107대의 스마트제설기가 보급돼 각 구별로 관리되고 있다.

제설기를 보급하기 위해 동구 6억 8800만 원, 중구 7억 3500만 원, 서구 10억 8000만 원, 유성구 2억 2900만 원, 대덕구 5억 9400만 원의 시비를 사용했지만, 작년 동절기 스마트제설기 운영 실적을 보면 대전시 5개 구에서 77회 사용했고 중구의 경우는 18대의 스마트제설기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각 구별로 확인하 바에 따르면, 스마트제설기가 제조사에따라 작동법이 상이하고, 자동차와 달리 농기계로 분류돼 각 동별 담당직원이 사용하기가 어렵고, 심지어 일부 제설기는 제동장치가 없어 경사진 골목길에서는 사고 위험이 커 사용할 수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 구별로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동일 제조사의 동일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구입가격도 차이가 나지만, 제설기능과 작동법에 차이가 없는 모델간의 몇 배 이상의 구매 가격 차이가 나는 것 또한 문제"라며 "100% 시비로 지원한 보조금 집행 내역에 대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각 구별 행정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 결정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됐고 스마트제설기가 제대로 된 운영은커녕 보관·관리 상태 등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시는 제대로 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정신영 교통건설국장은 "지난 2021년 5개 구에 스마트 제설기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별로 실정에 맞게 주민센터, 제설작업장, 오지마을, 산하기관 등에 총 107대 배치·운영했다"고 답했다.

정 국장은 "2022년부터 2023년 동절기 처음 활용했고, 평년 대비 강설량이 적었지만 제설 효과는 우수했다"며 "다만 일부 행정동에서 장비 조작에 대한 부담으로 다소 소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제설기 운용 모범사례를 전파하는 등 활용도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주기적 실습 교육으로 장비 운용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또한 제설 대책 기간 종료 후에는 제설창고에 보관하도록 하는 등 체계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이런 수십억의 세금이 낭비 됐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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