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민의힘이 집권한지 1년반 동안 집권당으로서 국민들한테 제대로 신뢰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느냐 하는 부문은 의문이 있다며 당이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는 23일 충남도를 방문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만나 당 중진들, 특히 윤핵관 이라는 사람들 그런 분들이 험지로 나가든지 불출마를 하든지 당을 위해서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인요한 위원장의 말은 당연한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날 인 위원장은 충청도는 애국지사가 제일 많은 지역 중 하나라며 김태흠 지사에게 좋은 말씀을 듣고 배우고자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혁신위원장이 임명되고 나서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꿔라 하는 말 100% 공감한다”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가와 당, 국민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고민하고 자신을 뒤돌아보고 하는 게 필요하지 의원 한번 더 하는게 무슨 의미가가 있느냐”며 중진들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집권을 했으면 국민들한테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기 위해 국가의 방향과 비전 그 속에서 당이 집권당으로서 할 일이 무엇인지 재정립을 하고 시작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 없이 1년반 동안 이재명 한테 함몰돼 있었다”며 당의 변화를 혁신위원장이 모색해 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당의 변화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집권당으로서 나아갈 방향과 비전 측면을 재정립해야 하고 당 최고위가 정치적 경험과 식견, 트레이닝이 부족한 초선의원 위주로 구성된 것도 문제가 있다”며 당의 인적 쇄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1년반 동안 집권하면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부분은 당 지도부와 중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 구성원 모두 다 반성해야 한다”며 “초선의원은 눈 껌벅이고 있고 중진들 입장에선 정치생명을 더 연장하려고 하면 국민들한테 선택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6일 태안 만리포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10월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자격으로 내포신도시 문예회관에서 도 공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