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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당대표가 꼬마대장 행태…당 시스템 개혁 필요”

김 지사,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접견 “논개처럼 나아갈 것”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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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23 15:42
  • 기자명 By. 강이나 기자
▲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외부접견실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과 회담했다.(사진=강이나 기자)
[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혁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외부접견실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과 회담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찾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혁신위는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등에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또는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할 것을 권고해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체 우리 당을 새롭게 탈바꿈 하기 위한 혁신안이 나와야 한다”며 “혁신은 살 껍질을 벗기는 고통을 감내하고 새롭게 바꾸자는 뜻인데, 중진들 윤핵관의 희생과 헌신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으로서 1년 반동안 당 지도부가 이재명한테 함몰되는 행태는 우리 당의 아이덴티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대표가 꼬마대장하는 형태에서 된장마냥 깊은 위상이 나오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인 위원장에게 “당 중진들이나 이런 저런 눈치보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강하게 하라”며 “중진들이 혁신위 얘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 끌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라”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당의 방향과 비전 재정립 △최고위원회 시스템 개혁 △인적쇄신 등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인 위원장은 “김태흠 지사님의 풍부하고 오랜 정치 경험에서 나온 말씀들을 명심하고, 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백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인 위원장에게 말한 ‘논개처럼 다 끌어안으라’는 말은 벼랑 끝에서 서 있다는 심정으로 열심히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김기현 당대표에 대한 대표로서의 태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어 “당대표가 혁신위를 구성하고 난 다음에 지금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안들이 나오는데, 이제 자기의 뜻에 반하던 반하지 안던 받아들이지 않는 이런 부분은 혁신위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올바르지 않다고 본다. 당이 어려운 책임이 있고, 이런 상황에 처해진 건 모든 당 구성원의 책임이지만 거기서 가장 큰 책임은 당대표”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혁신위 구성이나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고 현 상황에서 실무자들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고, 본인 스스로는 책임을 지지 않는 자세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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