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 내 청년농업인들의 안정적 영농터전이 될 1호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이 문을 열었다.
도는 지난 24일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에서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1호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지사와 부여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도 농업기술원장, 관계 공무원, 청년농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청년농 맞춤형 사업 추진 상황 보고,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현황 보고, 현판식, 도지사와의 대화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1호 준공을 축하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팜 운영 방향과 농업정책 등을 공유·소통했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년이 찾고, 살아가는 농촌’ ‘돈 버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핵심 과제로 추진중에 있다.
이번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1호 ‘온프레시팜’의 농장 면적은 온실 1000평, 작업장 300평 등 1300평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도비·군비·자부담 등 6억 7200만 원이 투입됐다.
온프레시팜은 토양없는 재배 방식 에어로포닉스와 수열에너지를 접목해 화석연료 대비 냉난방 절감 효과가 크고, 병해충 발생이 적은 시설 환경이 특징이다.
또 몽골형 천창을 도입해 더운 공기의 상승 등 대류 순환 원리를 활용해 여름철 환기 효율이 높고 냉난발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
재배 자목은 다이어트식·건강식 등에 많이 소비되는 바타비아, 로메인, 버터헤드 등 유럽 샐러드 상추 5개 품종이다.
특히 운영자인 청년농 윤민석 씨는 스마트팜 교육부터 실습, 창업 과정 등 충남형으로 양성된 스마트팜 청년창업 1기 교육생으로 의미를 더했다.
도는 이날 수렴한 청년농업인 등의 의견을 검토해 청년농업인의 도내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 추진 시 반영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청년농업인 1호 스마트팜은 스마트팜 교육과 실습, 창업 과정을 통해 충남형으로 양성된 첫 사례”라며 “충남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청년농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도 청년농업인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