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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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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27 10:54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홍콩 ELS '날벼락'

홍콩 주가지수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홍콩 ELS 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원금과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따라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반면 원금손실이 발생 하기도 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통상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일정한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률에 따라 조기 상환한다.

ELS는 연 수익률이 3~4% 수준으로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 위험이 급격히 커졌다. 

중국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21년 초만 해도 지수가 1만2천 선을 넘었지만 이후 중국 경기가 나빠져 지금은 6000선까지 크게 빠졌다. 내년 상반기에도 지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KB국민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만 4조 6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현장검사를 벌이고 있고, 다른 은행과 증권사들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점 차원의 상품선정 과정, 직원교육, KPI(핵심성과지표)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은 라임펀드 사태 등을 거치면서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고지 등 법규가 강화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은행창구를 통해 ELS 상품에 가입한 고령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불완전 판매에 대한 민원과 분쟁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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