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은 27일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0회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1조 1452억원=일반세출예산안 1조 208억원,특별회계 예산액 총 1244억원)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시정 운영 방침을 이렇게 밝혔다.

이 시장에 따르면 서산시 내년도 예산안 주요 분야별 규모는 복지 분야에 30%인 3400억원,농·어업 분야에 16%인 1868억원, 환경 분야에 15%인 1780억원 등이다.

이 시장은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라며 주요 성과로 △서산~영덕 간 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 건설 사업 착공 △시청사 입지 선정 △문화예술타운 입지 선정 △양림선 준공 △국제 크루즈선 취항 △탄소포집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 △서산해미읍성 축제 로컬 100 선정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유치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글로벌 경제 위축, 글로벌 안보 리스크, 내년도 정부예산 긴축운용 기조 등으로 엄중한 시기에 처해있음을 강조하고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시정 운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5대 중점과제는 △경제활성화와 농어촌 살리기 △생동감 넘치는 인프라 구축 △차별없이 함께 누리는 복지체계 구축 △시민의 일상에 품격 있는 문화와 관광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도시 조성 등이다.

첫 번째로 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살리기는 우량기업 유치 등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어촌뉴딜 300사업과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생동감 넘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산공항 건설 사업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앙호수공원에 넓은 잔디공원과 복합 주차타워 기능을 갖춘 시민 참여형 초록광장을 조성해 탄소중립 실천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창출하고 △시청사 건립 △동문1동 종합청사 건립 △산업단지 조성 등을 절차와 계획에 맞게 이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차별 없는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시 청사 입지와 연계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의 입지를 선정하고,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동부 건강지원센터, 팔봉 국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놀이공간과 창작 공간인 성연 청소년 문화의 집을 내년부터 운영하고, 내년에 개최되는 2024년 충청남도 체육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네 번째 문화예술타운에 서산문화원, 시립미술관, 무형문화재전수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서산해미읍성축제를 국제 규모의 융복합 축제로 키워나가고, 2027년‘천주교 세계청년대회’에 앞서 해미 천주교 국제성지를 내포문화유산 관광자원화사업과 연계해 ‘K-순례 관광’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산의 알프스인 운산 한우목장 웰빙 산책로 조성사업과 해미 역사탐방로 야간경관사업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지역축제를 소득 창출형 축제로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2024년은 푸른 용의 해 갑진년으로, 청룡의 용맹함과 강인함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라며“‘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서산을 위한 새로운 길을 뚫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