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이 14.3명으로 도내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년간 충북도내 시·군의 자살률 추이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2022년 자살 사망자는 1만2906명이며, 인구 10만명당 25.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고치라고 발표했다.
충북의 자살 사망자는 461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9명이며 단양군의 14.3명은 현저히 낮은 수치로 드러났다.
군은 2020∼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높은 자살률을 보였지만 단양군보건소에서 직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도내 최초로 각 읍면 이장과 함께 안전하게 농약을 관리하는 '농약 보관함 사업'을 추진해 농촌지역에서 자살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 농약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했다.
천여명의 생명 지킴이를 양성하고 생명사랑 마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이웃간 서로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관내 학교를 찾아가 지역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을 주제로 뮤지컬 공연을 펼쳐 정신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또 자살 환경 개선을 위해 생명존중 표찰과 로고 프로젝터를 적성대교와 고수대교에 설치하고 번개탄 판매업소 모니터링을 적극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현황에 맞는 맞춤형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자살률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