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는 확신이 커가며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2010달러(약 259만원)를 넘어서 반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에는 달러 약세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금값 상승 여력이 미국의 실질 금리와 달러화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으로 강한 소비자 수요, 중앙은행 매수도 상승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귀금속 데이터 제공업체 메탈 데일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CEO)는 FT에 "금을 매수하기 좋은 계절"이라며 "인도 결혼식 시즌, 크리스마스, 중국 설날이 있어 강세장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치솟는 금값과 반대로 달러화는 약세다. 다른 6개 주요 통화와 비교해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이날 0.16% 하락한 103.207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전 거래일의 유로당 1.0946달러에서 1.0956달러로 올랐고,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 거래일의 달러당 149.4800엔에서 이날 148.6250엔에 거래됐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29일에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그리고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로 오는 30일에 발표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쏠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