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53・국민의힘)이 2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천안갑' 출마를 사실화했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의 700여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강직한 온건주의자(The 강직한 Moderate)'란 출판기념회를 통해 향후 행보를 알렸다.
특히 “‘넘버 원(No.1)’이 아닌 ‘온리 원(Only 1)’ 이 되고 싶다. 위에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갈고닦은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 하겠다”며 큰절로 민주당 문진석 의원과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윤희숙 전 국회의원은 “남의 위에 서려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평생 갈고 닦은 나만의 재능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정치 신념을 저서에서 느꼈다”며 추켜세웠다.
안대희 전 대법관도 “신 전 차관은 가장 존경하는 후배이자 차세대 지도자로 책에 미래의 현실정치를 담고 있다”며 “정상적 사람들이 전문적 식견과 합리적으로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힘을 보탰다.
나경원 전 의원 또한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셨다”며 “신 전 차관의 정치 철학이 담긴 책을 통해 그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대한민국 발전은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신 전 차관은)강직하고 온건한 보수주의자라고 표현하지만, 부드러운 원칙주의자”라며 “책에는 신 전 차관의 철학과 비전, 전문성이 들어있다. 일각에서 제2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타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를 능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나경원·윤희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으며 특히 김태성 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 전 차관은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정책연구실장, 국립외교원 교수 등을 역임하며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해 5월 국방부 차관에 발탁돼 1년 5개월간 근무하고 지난 10월에 사임했다.
앞서 신 전 차관은 자신을 만들어준 중학교 1·2·3학년 담임 유병근 선생님을 찾아 "엄하신 선생님의 가르침이 정치라는 영역이 두렵지 않게 만들어 주셨다"며 큰절을 올려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은사 유병근 교사는 “35년 교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자식 같은 제자라며 “3박 4일간의 보이스카웃 야영활동에서도 훌륭한 리더십과 원만한 단체생활로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 모범적인 제자”로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