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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20년 전 '사망했던' 남성 사연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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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04 10:19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무인도의 디바,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20년 전 '사망했던' 남성 사연 전해져

박은빈 SNS
박은빈 SNS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배우 박은빈)의 디바 도전기가 지난 3일 종영한 가운데 20년 전 사망 처리된 50대 남성이 최근 소송으로 주민등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의정부시와 경찰에 따르면 A(57)씨는 20년간 서류상 사망자로 살았다. 경기북부를 떠돌며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고물을 수집하며 홀로 생활했다. '무인도의 디바'와 닮아있는 사연이 소개되며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20년 전 이 남성은 시신으로 발견돼 사망 처리가 됐지만 해당 남성은 A씨가 아니었다. 

당시 2003년 5월 26일 의정부시의 한 연립주택 지하 방에서 목을 맨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며칠 전부터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을 확인했으나 시신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신원 확인은 어려웠다. 집 하나를 여러 개 방으로 쪼개 월세를 준 형태인 데다 세입자들도 대부분 몇 달만 사는 떠돌이였기 때문.

이에 경찰 관계자는 "20년 전 사건이라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직원이 없어 재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시 시신의 신원 확인 등 사건 처리 경위를 최대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년간 '서류상 사망자'로 살아오면서 이러한 계기로 자신이 사망 처리된 것을 알게 됐으나 절차가 복잡해 주민등록 복원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지난 1월 의정부 녹양역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중 한 사회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극적으로 법원에서 등록부 정정 허가 결정을 받으며 신분을 회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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