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눈물 보인 이유
김정은 위원장이 눈물을 보이며 호소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저출생' 문제다.
김 위원장은 “사람이 누구나 어렵고 힘들 때면 자기를 낳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첫걸음마를 떼여주며 키워준 어머니부터 생각한다”며 “나 역시 당과 국가사업을 맡아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늘 어머니들을 생각하곤 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저출생' 문제는 한국에서도 이미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OECD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낮으며, 더 큰 문제는 지금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는 곧 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주권국가 중에서 가장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 나라는 2022년 출산율인 0.78은 역대 OECD 국가가 기록한 가장 낮은 출산율임과 동시에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 출산율이 0.8 미만인 기록이다.
이러한 낮은 저출생을 북한에서도 문제로 꼽은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에 사회적으로 이색적인 현상들과의 투쟁을 강화하고 있는데 어머니들이 적극 합세해야 그러한 현상을 완전히 소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곧 다름 아닌 애국”이라고 ‘다산’(多産)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의 직계가족은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가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딸인 ‘김주애’를 공식석상에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연출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외신들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김정은이 세습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이 분분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은은 '딸바보'라고 한다. 북한의 무역 일꾼 등은 당의 지시를 받아 바깥에서 물품을 구매하는데 유독 1호 쪽에서 '여자 아이를 위한 선물'이 다량으로 요청된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해인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