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과 강민정 의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수학영역 46개 문항 중 6개 문항(13.4%)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킬러문항이었다고 주장했다.
지적된 6개 문항은 공통과목 14번·15번·22번과 선택과목 확률과통계 30번·미적분 28번·기하 30번이다.
자세히는 교육과정 학습 요소를 벗어나 출제된 문항 ‘공통 15번, 미적분 28번’,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항 ‘확률과통계 30번, 기하 30번’, 대학과정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문항 ‘공통 22번’, 교육과정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 미준수 문항 ‘공통 14번·15번·22번, 미적분 28번’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통 22번 문항은 대학과정에서 다루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했는데 학생들은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여전히 지난 6월 모의평가와 같이 9월 모의평가와 이번 수능에서도 공교육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이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이며 여전히 공교육만으로 대비 할 수 없는 문제 출제로 인해 학생들은 더욱더 사교육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고스란히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고통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강득구 의원은 “수험생이 수능 시험을 대비하는 데 있어서 더 이상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 충분히 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특정 과목 선택자가 유리한 문항, 기출문제의 반복 숙달, 공식만 알아도 해결 가능한 문제 등의 출제 폐습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