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실의 조리실무사를 늘리는 등 처우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주병호 도교육청 기획국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3월부터 도내 학교에 배치된 조리실무사를 175명 증원해 전체 정원을 1929명에서 2104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리실무사 1명당 급식 인원이 101.8명에서 93.7명으로 8.1명 줄어들게 된다.
또 도교육청은 조리실 종사자들의 휴식권 확대를 위해 현재 12일인 연차 휴가를 15일로 늘리기로 했다.
주 국장은 “내년에 긴축재정이 불가피하지만, 학교 급식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조리실무사 처우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전체 조리실무사의 1명당 급식 인원이 줄어들도록 학교 규모별 조리실무사 배치기준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1차례의 협의를 통해 조리실무사 처우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