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가는 “사랑하는 내 고향 논산이 책과 문화의 생명력으로 더욱 빛날 수 있게끔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도서를 기증했다.
박 작가의 소장 도서는 총 1만90권으로 시가로는 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현직 작가가 간직했던 도서를 지역사회로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논산시민을 향한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논산시는 박 작가의 기증 결심에 큰 감사를 표하며, 그의 귀중한 뜻을 존중하고자 공공도서관(열린ㆍ강경ㆍ연무 등 세 곳)에 ‘박범신 공간’을 마련해 도서를 전시ㆍ대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서 중 일부는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973년 당시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등단한 박범신 작가는 ‘겨울환상’, ‘나마스테’, ‘은교’를 비롯한 수많은 흥행작을 남긴 대중적 사랑을 크게 받는 소설가로 명성이 나 있다.
고향인 논산으로 돌아온 뒤로도 ‘논산이야기’, ‘소금’등을 집필하며, 지역에 대한 애착을 글로 담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