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파트 붕괴 '대체 무슨 일이'
미국 뉴욕 시내 브롱크스의 6층 대형 아파트 건물이 붕괴했다.
AP통신 등 외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오후에 이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소방 당국은 3.6m의 구조물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이 대피 과정에서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사망, 중상 등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식당에서 근무 중인 훌리안 로드리게스(22)는 카운터에서 일을 보던 중 많은 사람이 빌딩이 무너진다고 소리치며 비명을 지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무너진 아파트의 어떤 집에서는 마룻바닥 전체가 허공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그 위에 침대 하나가 위태롭게 공중으로 삐져나온 채 놓여 있었다. 어떤 집은 벽에 걸려있는 초상화와 사진들이 들여다보였다. 푹 내려앉은 마룻바닥 위에 팔걸이 안락의자 하나가 달랑 놓인 집도 있었다.
뉴욕시 건축과는 소속 감찰단이 현장에 나가서 건물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건물은 1927년에 건립된 것으로 내부에는 약 48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