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맛있는 ‘못난이김치’로 따뜻한 겨울 나세요

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 못난이배추로 김장 담가 소외계층 전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12.17 11:31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 충북도와 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는 15일 옛 충무시설인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못난이배추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김치 1000kg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와 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이하 기농본부)가 15일 옛 충무시설인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못난이배추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김치 1000kg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손 부족으로 수확을 포기했거나 작황 부진 등으로 상품성이 낮은 등외품 배추인 못난이배추가 사용됐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정표 농협충북지역본부장, 정지만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 이날 행사를 통해 기탁된 못난이김치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1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농민이 정성껏 키운 배추가 허투루 쓰이지 않고 정성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못난이 농산물 사업을 통해 농업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14일 도내 배추 주산지인 청주, 괴산 지역을 시작으로 작황 부진으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크기가 규격에 맞지 않아 수집상이나 업체가 매입하지 않는 등외품 배추를 수확해 왔는데 이렇게 수확된 배추는 도내 김치 제조업체와 연결해 못난이김치로 생산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등외품 배추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수확을 포기하지만, 충북도가 도시농부를 활용해 인건비를 아끼고 김치 제조업체가 적절한 가격으로 매입함으로써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런 배추는 포기김치로 생산하기에는 공정이 길어지고 추가 인력 투입으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성과 저장성이 좋은 맛김치, 캔김치 등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도가 수확한 못난이 배추는 김치용 335톤, 알배추용 22톤 등 총 357톤으로 수확 과정에 도시농부와 일손이음 등의 인력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에 한몫했다.

충북 어쩌다 못난이김치는 지난해 가을 과잉생산으로 배추가격이 폭락하면서 멀쩡한 배추를 갈아엎어야 할 처지에 놓인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이후 가을배추 가격 파동이 끝난 후에도 브랜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도내 5개 김치 업체가 참여해 연중 생산체계를 갖춤으로써 현재까지 300톤(10억 5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충북의 대표 김치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봉사단체를 대표하는 장현봉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과 이상찬 충북기업인협의회장, 양기분 충북여성경제인 연합회장 등 기업인 대표들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