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포, 수통부터... 군대 "뷔페식 식사로"
군대의 상징인 모포부터 수통, 식사까지 공군·해군에 이어 육군·해병대도 수통을 스테인리스 신형 수통으로 교체하고 모포는 솜이불로 변경했다.
식단도 뷔페식으로 바뀌면서 군의 상징인 모포, 수통, 군대 내 '식사'를 칭하는 은어인 '짬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에 따라 최전방 GOP 이등병을 포함해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엄마가 덮어주던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을 사용하게 됐다. 그간 모포를 취침 시 덮고 자는 것은 물론, 야외 훈련 때도 쓰기 때문에 위생 상태가 늘 문제였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다양한 개선 사업의 시작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전역자 침구류를 부대에서 일괄적으로 회수해 지역 전문업체에서 세탁한 후 신품과 같이 재포장한 제품을 신병 전입 시 보급하는 ‘안심클린 세탁’ 시범사업을 10개 사·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국방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전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 ‘뷔페식 급식’이 도입되면 병사들은 치킨, 돈가스, 햄버거, 라면 등을 포함한 10개 이상 메뉴를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조리와 배식, 설거지는 모두 민간 위탁업체가 맡아 조리병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