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은 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F-15K 조종사인 김 대위는 1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64회를 맞이하는 ‘공군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전투 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비행대대를 선정하기 위해 196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의 탑건에 선정된 김 대위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1000점을 기록하며 ‘탑건’ 타이틀을 갖게 됐다.
김 대위는 2020년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하며 영공방위 최일선 부대인 11전비에 배치됐다. 작전 편대원으로서 조종사들에 대한 승급, 재자격, 자격 부여를 담당하고 있다. 주기종인 F-15K 517시간을 포함해 총 71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비질런트 디펜스, 소링 이글, 쌍매훈련, 호국훈련 등에 참가하며 실전 기량을 쌓아왔으며,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시 대응출격 임무를 완수하는 등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 대위는 “이번 사격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우수한 훈련 성과를 쌓아온 대대 선배들의 경험과 아낌없는 조언, 응원 덕분이며, 동시에 항공기와 무장을 완벽하게 지원해준 정비·무장 요원들의 도움 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 대위 외에 공중사격 분야 단체·개인 수상자들도 대통령상과 국방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