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대전시의 1인당 개인소득은 2422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2611만)과 울산(2607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339만원보다 높았는데,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 시·도는 대전 포함 4개 시가 유일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인구 한 명이 벌어들인 돈 중 세금, 이자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소득을 말한다. 사용이 자유로워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 2019년까지는 서울(2344만), 울산(2255만), 광주(2053만), 대전(2050) 순이었으나, 이듬해 대전(2135만)이 광주(2129만)를 추월하며 3위에 등극한 이후 3년째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총소득은 52.8조원으로 전국의 2.4%에 불과했는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52.5%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전지역 내 총생산 규모는 49.6조원으로 전국 2.3%의 비중을 차지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4.5% 성장했는데, 건설업(-7.2%), 문화·기타서비스업(-2.2%) 등은 감소했으나 사업서비스업(10.3%), 부동산업(5.5%) 등은 증가했다.
또 민간소비(5.5%), 정부소비(2.8%), 지식재산생산물투자(6.7%)는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10.3%), 설비투자(-2.1%)는 감소했다.
경제 구조의 경우 생산 중 서비스업 비중이 78.5%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1.0%p 증가했다. 광업·제조업(15.2%)과 건설업(4.9%)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지출 중 민간소비는 62.5%에 해당하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15.2%)는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13.5%), 설비투자(5.5%) 비중은 감소했고, 정부소비(24.8%) 비중은 동일했다.
지역 경제권 관계자는 “대전은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지역총소득은 17개 시도 중 13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