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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때문에 도어락까지 손댄 여성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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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28 10:09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로맨스 스캠' 때문에 도어락까지 손댄 여성의 속사정

 피해자 A씨의 SNS
 피해자 A씨의 SNS

별거하는 아내 집 도어락 등을 부수고 불을 지르려 한 60대부터 여행으로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현관 도어락이 바뀌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한 아파트에서 "도어락이 바뀌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어락이 바뀌어 있었다는 피해자 A씨는 ‘여행 갔다 왔는데 현관문 도어락이 바뀌었어요’라는 제목으로 SNS에 글을 썼다. A씨는 관련 영상과 함께 "범죄를 예방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해 사실을 알린다"며 이유를 밝혔다.

부산에 사는 한 가족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현관문 도어락이 바뀌어 있어 황당함을 토로했다. 도어락을 교체한 이는 처음 보는 여성이었는데 여성 B씨는 "로맨스스캠 피해를 당했다. 외국인 남자친구로부터 해당 집이 같이 살 집이니 도어락을 바꿔놓으라는 요구를 받고 이같이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경기 평택시에서 별거하는 아내 집 도어락 등을 부수고 불을 지르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쯤 음주 상태로 아내인 60대 B씨가 사는 평택시 이충동 소재 아파트에 찾아가 담뱃갑에 불을 붙여 문틈으로 집어넣는 등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A씨는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1시간가량 문을 두드리며 도어락과 유리창 등을 부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자기 옷에 불을 지르려 하는 등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재물손괴 등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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