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훈 이장 부부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부지런히 양돈과 농사를 업으로 삼았지만 IMF 시대 사료값 폭등과 빚보증 등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원뿐만 아니라 군의 실질적인 도움 덕분에 부부는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부부는 읍사무소의 도움으로 한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내며 농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고추 육묘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고추 육묘를 지원받았다.
어려운 와중에도 교육 지원을 받아 둘째 자녀를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군은 단양학장회를 통해 부부의 헌신적인 노력을 인정하고 장학금을 지원해 그들의 어려움을 격려했다.
부부는 결국 7000평의 땅에서 다시 일어나 농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소식은 미담처럼 입소문을 타며 그들의 헌신과 힘든 시기를 이겨낸 이야기가 마을에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신 이장은 “이웃과 국가의 도움을 받아 일어섰지만 힘든 시기에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언젠가 꼭 갚아야겠다는 마음의 짐이 늘 있었다”며 “도움받은 것을 돌려준다는 마음에 기부한 것인데 이렇게 알려져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신 이장 부부를 직접 찾아가 “이러한 선행은 단양군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뜻깊은 애정과 헌신이 군의 새해를 밝게 만들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