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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없어서 못 팔아요”

서산 생강한과, 설 명절 앞두고 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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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10 18:53
  • 기자명 By. 이낭진 기자

“말도 마세요. 없어서 못 팔아요. 만들어내는 대로 모두 팔려나가니 만드는 손이 더디게만 느껴져요.”

천연자양강장제 생강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은 서산 생강한과가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서산지역 생강한과 제조 농가에서는 밀려드는 주문량을 채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사진)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설을 열흘 남짓 앞둔 요즘 선물용이나 제수용으로 사용할 생강한과를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그야말로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만큼 설 대목을 단단히 실감하고 있다. 이처럼 서산 생강한과가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서산 생강한과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토종생강을 곱게 갈아서 일정비율로 섞은 조청이나 물엿을 사용해 맛과 향이 독특하고 참깨, 콩, 튀밥 등 한과 제조에 쓰이는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과 속살에 배어있는 생강성분은 보관기간을 연장해 바삭바삭한 감칠맛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감기예방 효과까지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서산 생강한과는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종류가 준비돼 있으며 19개 지역 생강한과 제조업체에서는 연간 180여t의 생강한과를 생산해 30여억 원 상당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강, 쌀, 잡곡 등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연인원 2만2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시는 생강한과를 6쪽마늘, 어리굴젓 등 13개 농특산물 명품화사업 대상에 포함, 제조장인 육성 및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생강한과 명품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다.

또 서산생강한과명품화영농조합법인(대표 노수영)을 중심으로 세계인의 건강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도 공격적인 홍보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생강한과는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4년까지 총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면서 명품화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현재 상품 및 품질 관련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출원 중으로 부가가치 및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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