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만7000여세대가 쏟아지는 것에 비해 충청지역은 극히 적은 물량으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연초부터 심화되고 있다.
분양물량이 대부분 충북에 집중된 가운데 충남은 366세대에 불과하고, 대전과 세종은 전무하다.
2일 부동산플랫폼 직방 등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예정물량은 39개 단지 총 2만7761세대로 조사됐다. 일반분양 규모는 2만2237세대다.
전년 동월(1708세대) 대비 16.2배 많은 물량으로 분양가나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갑진년 첫 달부터 상당한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1418세대, 지방은 1만6343세대 규모다.
충청지역은 충북 1개 단지에 2330세대(일반 1675새대), 충남 1개 단지에 366세대에 그친다. 대전과 세종은 분양물량이 없다.
특히 세종은 12개월 연속 민간 아파트 분양이 전무한 상태로, ‘공급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충청지역 주요 예정단지를 보면 충남 공주시 월송동 671-1일원에 '공주 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총 8개 동, 36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일반분양이다.
이 단지는 동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서쪽으로 봉황산이 위치해 정주여건이 좋으며 인근에 농협, 하나로마트, 공주의료원을 비롯해 온빛 어린이집, 시월초등학교, 공주대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공주대학교 등이 있어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 공급에 나선다. 사직3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 59~84㎡ 총 2330세대 중 1675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청주사직 교통환경으로 단지 인근 청주대교 사거리를 통해서 17번 국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공업단지가 가까워 직지대로를 통해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청약 성적은 비교적 좋지 못했다. 적은 세대가 공급되며 전국에서 고작 411명만 청약접수에 나서는 등 분양실적 치고 저조한 모습이었다“며 ”올 1월은 공급량이 많은 만큼 청약 대기 수요의 통장 사용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