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소한은 양력으로 한해가 바뀌면서 처음 맞는 절기다.
소한은 우리나라에선 1년 중 가장 추운 절기로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소한을 즈음해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일기예보로 소한추위의 절기가 무색하다.
“소한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라는 속담은 추위를 이겨냄으로서 어떤 역경도 감내 하고 저 했던 의미의 인용으로 해석된다.
“대한(大寒)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의 전래는 소한추위가 대한보다 더 매섭다는 것을 온유 적으로 비유한 말이라 하겠다.
이 같은 소한 추위에 대한 속담의 숨은 뜻은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으며 “모든 일이 순서대로만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는 풀이다.
1년 중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소한 시기를 즈음해서는 겨울철 추위와 때 맞춰 단골 불청객인 감기가 크게 성행하면서 건강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선조들은 소한을 즈음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식생활 문화로 원활한 혈액순환과 체온의 온기 유지에 도움을 주는 단 호박과 꿀에 절인 생강차를 즐기면서 건강생활에 지혜를 모아온 것으로 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