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오전 5시 24분쯤 세종동 금빛노을교를 지나던 차량 35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고로 모두 5명이 다쳤다.
이어 오전 6시 27분쯤 아람찬교에서도 차량 8대가 추돌하고 9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세종충남대병원(2명), 엔케이세종병원(3명), 오송베스티안 병원(4명)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부상자 14명은 모두 '경상자'로 중상자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여파로 이 구간에 극심한 정체를 빚어 양방향으로 다리를 통제했다. 아람찬교 BRT 도로 1개 차로는 오전 8시께 통행이 재개됐으며 오전 10시쯤 통제를 해제했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6시 56분께 '구간별 안개, 다리 위 블랙아이스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어 오전 7시 40분께는 '현재 블랙아이스 관련 사고로 금빛노을교, 아람찬교 양방향 통제 중이니 우회하시고 서행 운전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추가로 전송했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 위에는 전날 내린 비와 새벽 안개로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블랙아이스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