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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을 아시나요"

하루만 넣어도 7%…은행 예금은 연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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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08 18:42
  • 기자명 By. 유수정 기자
▲ OK저축은행 파킹통장. (사진=유수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29)씨는 예금 만기를 맞아 파킹 통장을 개설했다. 이씨는 “목돈을 예금에 재예치할 계획이었으나 금리가 낮아 생각을 바꿨다”며 “파킹 통장에 2000만원을 넣었는데 금리가 4.1%에 입출금도 자유로워 좋다”고 말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하락한 가운데 저축은행의 고금리 파킹통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16조 7480억원으로, 전월 598조 7041억원과 비교해 3.01%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해 고객이 자유롭게 돈을 넣거나 뺄 수 있어 유동성을 가진 자금이다.

전월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전월로부터 불과 0.1% 상승했는데, 한달새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는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만기를 맞은 예적금 잔액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성 자금으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5~3.9%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연 4% 금리를 제공하던 상품이 모두 사라졌다.

실제로 예금 잔액도 줄었는데,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49조 2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9조 4412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에 저축은행은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세워 '노는 돈' 유치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50만원까지 연 7% 금리를, 50만원 초과분에 연 3.5% 금리를 적용한다.

'OK읏백만통장Ⅱ'의 경우 100만원까지 연 5.0%를 제공한다.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 구간은 연 3.5%, 500만원 초과 금액은 연 3.0% 금리를 적용해 비상금 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자유예금’은 최대 2000만원까지 연 4.1% 금리를,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입출금통장’은 1억원까지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금융권 전문가는 “최근 수신 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파킹통장은 조건부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단기 예치 또는 사회 초년생의 목돈 형성에 적합하다”며 “다만 변동 금리 적용에 따른 향후 금리 하락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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