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당첨되면 인생 역전"… 10명 중 8명은 로또 산다

경기 침체 영향… 1순위는 주택 마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4.01.14 13:15
  • 기자명 By. 유수정 기자
▲ 대전 중구에 위치한 로또 판매점. (사진=유수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속에서 시민들은 로또에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비자 시장조사 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구입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1.4%에 달했다.

복권 구입 이유는 혹시나 하는 마음(66.6%)과 인생 역전에 대한 바램(49.3%)이 가장 컸다. 이는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들은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주택 마련(50.1%)을 꼽았다. 이어 저축(44.5%)과 기타 투자(34.5%)가 뒤를 이었다.

다만 로또 1등에 당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는데, 매우 낮은 수준(18.5%)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 물가 상승률 대비 복권 당첨금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절반(50.9%)은 여전히 로또 당첨이 인생 역전을 불러올 거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복권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계층 수준을 낮게 평가할수록 인생 역전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로또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복권 예상 판매액을 7조 3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6조원을 돌파한 수치다.

지역 경제계 전문가는 “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대비할 수 있는 기회로 복권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의 복권 판매점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 잘 팔리는 것 같다”며 “특히 연초에는 돈 걱정 그만하고 싶다고 말씀들 하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