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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지하철 사고가 더욱 '충격'인 이유...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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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17 13:29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사당역 지하철 사고가 더욱 '충격'인 이유...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어 

사당역 지하철 사고가 대두되고 있다. 해당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

지난 16일 MBC에 따르면 A씨는 12일 출근길에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려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여느 때처럼 줄을 따라 객차로 오르기 위해 발걸음을 움직였는데 미처 지하철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고 곧바로 뒤쪽 스크린도어마저 닫혔다. 안전문과 출입문 사이 폭 50cm의 좁은 공간에 갇힌 것이다.

A씨는 곧바로 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은 양쪽 모두 열리지 않았고, 조금 뒤 열차는 출발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 너무 멍한데 '이제 죽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안전문 옆에 설치된 비상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쉽게 밀리지 않았다고. 결국 스크린도어를 양옆으로 밀어 겨우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는 것 이외에 기대서 열 수 있거나 그래야 하는데 여기가 기댈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서울교통공사에 항의했으나, 공사 측은 "열차의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을 경우, 장애물 센서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고 답했다. 특히 1-1과 10-4 승강장은 센서를 이중으로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취재에 나서자 공사 측은 “‘열차 출발 가능’과 ‘사람 감지’ 신호를 동시에 보냈는데 당시 ‘열차 출발’ 신호만 처리돼 그사이에 사람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사고는 우리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출입문 끼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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