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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천수만 별미 ‘새조개’제철

13일~26일 남당항 새조개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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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11 18:51
  • 기자명 By. 김원중 기자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홍성군 서부면의 천수만 바닷가에는 제철 맞은 새조개가 한창이다.

새조개는 새부리의 모습을 한 독특한 생김 탓에 지어진 이름으로 신기한 모양도 모양이지만 유난히 쫄깃하고 단맛이 뛰어나 미식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겨울철의 별미로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칼슘, 철분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조개의 명품으로도 불리고 있다.

또한 새조개는 12월 초부터 잡히기 시작해 요즘처럼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한겨울에 살이 오르면서 제철을 맞고 3월경 산란 후에는 맛과 향이 떨어진다.

양식이 되지 않아 해마다 수확량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크고 수확량이 많지 않아 남당항 등 주요 산지에서 대부분이 소화될 뿐만 아니라 수송·보관 과정에서 청정한 바닷물이 수족관에 계속 공급되지 않으면 새조개 특유의 초콜릿 빛깔이 바래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보관과 유통이 어려운 탓에 대도시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어 말 그대로 홍성의 ‘특산품’이라 할수 있다.

이같이 홍성이 새조개의 본고장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0년도 후반부터로 알 상태의 새조개가 갯벌에 붙기 위해서는 황토 성분이 필요한데 AB지구 공사를 할 때 황토가 많이 떠 내려와 갯벌을 형성하고 있는 천수만이 새조개에겐 천혜의 생육환경이 됐으며 새조개는 전남 남해안 일대 간척지에서도 생산되기는 하지만 새조개의 맛 만큼은 홍성 앞바다 천수만산이 최고라는 평가다.

특이 새조개 채취는 갈퀴가 달린 자루그물인 ‘형망’을 어선을 이용해 끌면서 개펄을 훑으며 약 5~6cm 간격의 쇠살에 걸리는 6cm이상의 다 큰 새조개만을 잡는다.

새조개는 회로도 먹고 일본에서는 초밥도 큰 인기지만 남당항 등 홍성 해안가의 주된 새조개 요리는 역시 샤부샤부로 80℃ 가량의 뜨겁지만 펄펄 끓지 않는 국물에 새조개를 젓가락으로 잡아 넣고 살짝 익히면 탱탱하고 감칠맛 나는 새조개 맛을 즐길 수 있고 새조개를 익힌 국물에 칼국수 사리나 라면 사리를 넣어 먹는 맛도 일품이다.

한편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남당항 새조개 축제가 개최된다.

홍성/김원중기자 wjkim37@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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